여태까지 내가 사랑한 사람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감정들이 요즘 들어 부쩍 떠오른다. 그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있을 때 잘하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미안한 것은, 그들이 준 사랑에 내가 그만큼 보답을 했냐이다. 사랑에 무게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준 사랑에 내 사랑이 못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에 밤잠을 설쳤다.
너가 꿈에 안 나타나줬음 좋겠어. 내 삶을 뒤흔들지 않았음 좋겠어. 어차피 나한테 안 올 거잖아.
나는 어렸을 때 살과 살이 닿으면 상대방이 내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줄 알았어. 그래서 너의 살결이 내 살결에 닿으면 놀래서 도망갔어. 혹시나 널 좋아하는 내 마음 들킬까 봐.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제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만큼 당신도 절 그리워한다고요.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거 알아요. 제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만큼 딱 그만큼만 저를 생각해주면 안 될까요 ? 어려운 거 아니잖아요. 잘 지내요 ? 저는 잘 못 지내요. 거의 하루의 반은 온통 당신 생각뿐이에요. 그런 절 알기나 할까요 ? 당신이 알아주지 않는 이 밤중에 끄적끄적 써 ...
쉽게 사랑에 빠지는 걸 조심해야 된다고 그랬는데 정말 내 스타일인 사람에게 " 나랑 잘래요 ?" 같은 헛소리가 입 밖으로 나올 때도 있다. 그럴 때면 왜 저래 정말이라고 나 자신에게 그러는데, 그 날 분위기도 좋았고 날씨도 좋았고 마침 술도 마셨고 해서 질러버렸다. 바로 웃음과 장난이라는 말과 함께 무마했지만. 너무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 솔직하게 말해 한...
비가 내리네요.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나요, 테라스에서 책을 읽고 있나요, 아니면 비를 맞고 있나요. 어디서 비를 맞고 있나요. 저는 부서진 우산을 쓰고 집으로 당차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당차게 걸어가다 이내 부서진 우산을 버리고 비를 맞고 있습니다. 당신이 곁에 있었다면 덜 외로웠을 텐데 말이죠.
요즘 다시 마음이 차가워졌어요. 그렇지만 가끔은 온정을 느끼기도 해요. 생각지도 못한 것에요. 음 단골 술집에 갔는데 사장님이 과일 깎아 주신다던지, 비오는 날 우산 안 들고 와서 모자 썼으니 비 맞고 가자 생각 하고 있었는데 자기 우산 쓰고 가라고 준다던지, 커피만 주문했는데 과자도 같이 준다던지 이런 거 ?
기분 나쁜 말을 들어도 기분 나빠하지 않고 그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생각하는 사람 사소한 것에도 잘 웃는 사람 무채색이 잘 어울리는 사람 웃는 게 예쁜 사람 잘 먹는 사람 문화 상활 즐길 줄 아는 사람 과일 좋아하는 사람 분위기 있는 사람 편견 없는 사람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는 사람 내가 모난 사람이어서 둥글둥글한 사람
비록 우리가 영원하진 못했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진심으로 사랑했잖아 넌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그거면 된다고 생각해 우리가 어떤 상황에 마주치게 된다면 예전처럼 웃으며 인사하진 못하겠지만 서로 응원하며 행복을 빌어주자 너도 좋은사람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의 우울한 감정까지 안고 가려 했던 너에게 차마 모진 말은 못 하겠더라 행복해라 한때 ...
너의 아픔이 되고 싶다 나는 너의 아픔이 되어 너의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살아 숨 쉬고 싶다 그렇게라도 살아 숨 쉬고 싶어
취해서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순 없지만 나를 사랑한다는 말이라는 걸 단 번에 알아차리는 거 기분 좋으면 흔들흔들 춤추는 거 네가 썼던 칫솔로 양치하는 거 발가락 꼼지락대는 거 가끔씩 너랑 있으면 이 세상 모든 걸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
우리는 밤 바다에서 맹세했지 우린 영원할 거라고 남들과는 다르다고 근데 우리가 남들과 다른 점이 뭐야 결국엔 허무한 영화 결말과 같은 우리의 사랑
피난처, 안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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